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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노마드코더 리액트 10주 스터디를 마치며

길면서도 짧았던 노마드코더 리액트 10주 스터디가 끝이 났다. 감사하게도 1기에 이어서 2기까지 TA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1기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기 때문에 2기 때는 좀 제대로 해볼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제일 아쉬웠었던 세 가지를 고치기로 마음 먹었다.

  1. 적극적인 커뮤니티 참여
  2. 스터디 멤버분들께 체감되는 도움 드리기
  3. 성장하기

그러면 하나씩 짚어보면서 왜 그렇게 생각했고,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적극적인 커뮤니티 참여

먼저 1기 때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었던 커뮤니티 참여.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1기 때는 이런 커뮤니티 참여를 하지 못했었다. 다들 잘 모르는 사람들에다가 TA로 참여하는 거라 뭔가 주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기도 했고, 처음 하는 것이기도 하고, 내가 외향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오프라인 모임 참여는 물론이고 디스코드 활동도 좀 부족하게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10주를 보내고 나니 아쉬운 점이 많았다. 남은 게 없는 느낌이기도 했고, 시간이 아까웠다. ‘10주 동안 제대로 한 게 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도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져서 2기 때는 이 부분을 잘 채워보기로 생각했다.

가장 먼저 실행한 건 디스코드 활동부터 활발하게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2기에는 1기 때부터 함께 TA 업무를 했던 빡준님과 1기 스터디에 참여했던 담님이 계셨고, 1기 후반부 디스코드 활동을 통해 친해진 영서나 간혹 슬랙에서 보인 벼룩님을 비롯해서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던 많은 분들이 계셔서 디스코드 활동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1기 때는 스터디 멤버분들이 쓰시는 주간회고 글에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는데 2기 때는 최대한 모든 분들의 주간회고를 읽고, 내가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이나 공감되는 부분들에는 답변을 달아드렸다. 처음에는 1기 때의 아쉬움 때문에 이런 것들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여러 주간회고 글을 다 읽으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정말 다양한 분들의 생각과 일상, 습관들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엔 ‘이 사람은 이번주엔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커져서 적극적으로 다 읽고 답변을 달게 됐다.

다음으로는 오프라인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내가 담당하는 조들의 오프라인 모각코나 친한 분들 또는 친해지고 싶은 분들이 있는 모임에는(다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에 2기 기간 동안의 쉬는 날이 별로 없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만나고, 이야기 하고, 시간을 보냈다. 힘들기는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친해진 분들도 늘었고, 개인적으로 정말 친해지고 싶었던 분들과도 이야기 편하게 할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정이 가득찬 7월 캘린더

최근에 본 글 중에 그런 글이 있었다. ‘사람은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변한다. 그러니 사람은 닮고 싶은 사람들을 자주 만나야 한다.’ 마침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을 때에 이 글을 봤었는데, 정말 공감되는 글이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내가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이나 좀 더 친해지고 싶은 분들은 주저하지 않고 먼저 만남을 청해볼 생각이다. 부디 내가 만남을 청하는 분들이 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글

스터디 멤버분들께 체감되는 도움 드리기

1기 때는 활동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스터디 멤버분들께도 제대로 된 도움을 드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2기 때는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종류의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위에서 언급한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고민이 해결되었다. 일단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고민과 질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 고민이나 질문들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최대한 노력해서 답변을 드렸다.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커리어적인 고민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나름대로의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번 2기에는 1기 때와는 달리 TA들이 두 번씩 어떤 주제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평생 발표와는 거리를 두고 있던 사람이라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할까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나 스터디 멤버분들에게 어떤 주제에 대해서 발표를 하면 좋겠냐고 많이 물어보고 다녔다. 여러 가지 주제를 제안 받았는데,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과 비기술적인 부분. 아무래도 나는 백엔드 개발자이고, 이 스터디를 듣는 분들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지향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기술적인 발표는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물론 범-개발적인 발표를 했을 수도 있을 텐데,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서 내가 아는 척 떠들기에는 양심이 너무 찔렸다. 그래서 그냥 내가 그래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실제로 경험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들로 주제를 잡고 준비를 했다.

내 두 번의 발표의 제목과 주제는 아래와 같다.

  1. 스타트업 개발자로 살아남기
    • N년 동안 스타트업을 경험하면서 느낀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2. 회고는 왜 할까?
    • 회고의 의미와 개인적인 회고, 조직에서의 회고와 여러 회고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

두 주제 모두 내 발표를 들어준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은 못하지만, 그래도 내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느낀 점과 생각들을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발표 자료를 준비하고 이야기할 내용을 만들어가다 보니 좀 더 편하고 진심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은 실제로 도움되는 주제들이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본다.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회고 주제 발표

성장하기

TA가 스터디 멤버분들을 도와주는 역할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단순하게 도와드리는 것에서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분들을 잘 도와드리려고 하다보니 나에게 부족한 것들에 대한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거나 더 잘 하고 싶었고, 독서를 하거나 스터디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먼저 독서. 어떤 책을 볼까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 내가 처한 상황들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내가 고른 책들은 다음과 같다: <코어 자바스크립트>, <데이터베이스 개론>, <함께 자라기>. 사실 처음에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선택을 했는데, <코어 자바스크립트>를 다 보고난 후에는 일단 한 가지라도 제대로 집중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는 <함께 자라기>부터 붙잡고 읽고 있다. 꾸준히 빠르게 읽기 힘들어서 지금은 몇 분들과 다 읽고 독후감 공유하기로 약속을 해서 의무적으로 열심히 읽고 있다. 얼른 읽고 독후감 쓰고 공유해야지.

개인적으로 스터디라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고등학생 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누군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거 자체가 나에겐 되게 커다란 스트레스가 되었고, 스케줄이나 속도 관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도 나에겐 꽤나 부담이었다. 그런데 이번 리액트 스터디 2기를 진행하다가 래한님과 영서에 의해서 리액트 공식 문서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막상 스터디에 참여를 해보니 생각보다 얻는 것들이 많았다. 내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적당한 범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도 많고, 새로운 정보들도 얻고, 다양한 정보와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여유가 된다면 스터디 한두 개씩은 참여해서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 나눌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부분에 대해서 성장한 것 같다. 첫 번째로 적었던 ‘적극적인 커뮤니티 참여’와 이어지는 부분이긴 한데 1기 때에는 이게 참 많이 아쉬웠었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커뮤니티 참여하시는 분들이랑 대화도 하고 오프라인 모각코를 통해 만나기도 하면서 꽤나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아쉬웠던 점

이런 활동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2기 때에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조 활동 참여의 불균형

지금 돌이켜보면 꽤나 아쉬웠던 부분이다. 처음에는 분명 1조와 2조 모두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활동에 잘 참여해보려고 했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좀 핑계 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회사 업무와 개인적인 업무, 스터디 과제를 하면서 조 활동에 참여하려고 하다 보니 많은 에너지를 쏟기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해본답시고 중간에 스터디 과제에 대해서 깃허브 링크가 있을 경우 내맘대로 코드리뷰를 해봤었는데 이것도 시간이 많이 들고 신경도 많이 쓰고 해야 하다보니 후반부에는 거의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래도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어느 정도 활성화 된 곳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두 조 활동 참여에서의 불균형이 생겼다. 많이 아쉽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신경쓰지 못한 조 멤버분들껜 죄송하다.

3기 때는 내 상태 관리를 잘 하도록 해보면서도 조 활동간 불균형을 멤버분들이 느끼지 않으시게끔 잘 조절해봐야겠다.

컨디션 관리 실패

활동 기간 중 평소에 안 하던 행동들을 많이 했다. 외부 일정을 많이 나간다거나, 다른 누군가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거나 하는 것들. 나름대로는 잘 하려고 했던 거긴 한데 이로 인해 10주 스터디 활동 기간 중에 컨디션 편차가 너무 들쭉날쭉 했다. 이 부분은 꼭 다음 기수 때는 조절 잘 하도록 해봐야지.

발표 준비 미비

2기 때 새로 생긴 부분 중에 각 TA가 2번씩 어떤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이런 발표 경험도 적고 내가 발표를 부담스러워하다 보니 준비 시간도 많이 짧았고 발표 준비 자체도 많이 빈약했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발표 주제를 좀 미리 조사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여유롭게 가질 수 있도록 해야 나에게도 만족스러운 발표가 되면 좋을 것 같다.

항상 어렵지만 가까이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사실 이번 스터디에 TA로 참여하면서 가장 어려웠지만 가장 고마웠던 존재는 역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와 친해지는 데에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 편이고, 소수와 인연을 쌓아가는 타입인데, 이 스터디는 그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기간이 10주 밖에 안 되고, 여러 사람들와 원활한 소통을 하도록 노력해야 했으며, 꽤나 자주 열리는 오프라인 모임에도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와중에도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스터디 기간 동안 나름 마음 고생을 꽤나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거나 친해진 분들도 많이 있고, 스터디 뿐만 아니라 회사나 다른 방법을 통해 알게된 분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경험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엄청 다사다난했던 리액트 스터디 2기가 끝이 났다. 리액트 10주 스터디 1기 TA를 제안 받았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기가 끝이 나다니! 처음에는 걱정이 많기도 했고, 슬랙에서 하던 일을 그냥 디스코드에서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었는데, 2기까지 끝마친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준비해야하는 것들이나 포기해야하는 것들도 많고, 배워야하는 것들도 정말 많았다. 그리고 내가 도움을 주기 위해 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내가 얻은 것들이 더 많았던 10주였다. 기술적인 부분 말고도 기술을 대하는 자세나 사람을 대하는 자세 같은 걸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이런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3기 때는 2기 때보다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화이팅!!

리액트 10주 스터디 2기 종강회

아래는 간단하게 2기 때 많은 도움을 받은 분들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사실 블로그에 이런 내용들을 써도 되나 싶은데 일단 써본다.

윤영서

리액트 스터디 1기 후반부터 가장 많은 소통을 하고 지낸 분이다. 우연한 계기로 조금씩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리액트 스터디 2기를 시작한 이후에는 개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리액트 스터디 2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렇게 긴 기간은 아니지만 그동안 영서님을 알아오면서 느낀 점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책임감이었다. 스터디 초반에 조 편성이 되면서 영서님이 멤버가 된 2조에서 아무도 조장을 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결국엔 부조장이 되면서 조활동을 엄청나게 활발하게 했다. 정말 한 명 한 명 다 소환하면서 조 활동 노션 페이지도 운영했고, 오프라인 모임도 적극적으로 운영/참여하려고 하는 등 피곤하고 귀찮을만도 한데 엄청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모습이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사실 2기에서 내가 오프라인 모임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 중 절반은 영서님의 영향이 크다.

그리고 다른 건 성장에 대한 욕심이 크다는 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터디 초반의 영서님과 지금의 영서님은 정말 엄청나게 많이 발전했다. 본인은 맨날 아니라고 하지만, 초반에 받았던 질문들과 지금의 질문들의 난이도 차이도 있거니와 최근의 질문들은 나도 꽤나 찾아보고 나서야 답변을 줄 수 있는 질문들도 있었다. 또한 어느샌가 공식 문서를 엄청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엄청 자극 받고 나도 개인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한다거나, 스터디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도 있다. 수요일마다 만나서 모각코를 하자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담이었지만, 공부나 일을 열심히 하는 걸 목표로 하고 만나는 것이다 보니 꽤나 집중이 잘 되어서 계속해서 하고 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영서님을 보면서 나도 의욕이 많이 생긴다.

스터디가 끝난 요즘은 약간 의욕이 없어지신 모습을 보이시는데, 얼른 잘 이겨내시고 의욕적인 모습 또 보여주시면 좋겠다. 저랑 열심히 공부해야 하니까. 앞으로도 친하게 오래오래 지내요.

리액트 스터디 1기, 그리고 어어서 2기까지 참여하신 담님은 내가 2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영감을 준 사람이다. 사실 1기 때는 정말… 내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멤버분들과 소통이 없었는데, 담님이 조장으로 계셨던 1조 담당 TA를 하게 되면서 담님과의 소통이 꽤 늘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1기 경험자이셔서 그런지 정말 많은 질문들을 주셨고, 그런 질문들 덕분에 나도 다시 한 번 질문 내용에 대한 걸 생각해보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주셨다.

사실 담님은 리액트 1기 후반부터 나에게 각인이 되었다. 1기 졸업작품 발표회 때, 자신이 만든 것에 대해서 어떤 고민들을 했고, 어떤 것들을 시도해보았고, 어떤 점이 궁금한지에 대해서 그렇게 열정을 다해서 발표하시는 모습이 정말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은 스터디 2기 활동에서 담님이 쓰신 주간회고들을 보면 잘 드러난다. 이런 것들을 알게 되다 보니 담님의 주간회고록은 여러 번 꼼꼼하게 읽고 답변하게 되어서 시간이 좀 많이 들었다. 열심히 길게 쓰셨는데 대충 봤다는 생각이 들게하고 싶지 않았다.

담님도 영서님처럼 매우 성장이 빠르신 분인데, 요즘에 주시는 질문들은 현직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아닌 내가 답변하기엔 너무 고수준의 질문들이라서 답변은 많이 못달고 있는데, 덕분에 나도 고수준의 질문과 답변들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성장하셔서 이런 모습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담님은 솔직해서 좋다. 10주 스터디를 하면서 간헐적으로 받았던 피드백들이 많이 진심으로 느껴졌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고 계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빠르게 알 수 있었고 그런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좋았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저와 좋은 관계 유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빡준

빡준님을 세 번째로 써서 미안하지만, 영서님과 담님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사실 빡준님을 제대로 만나보게 된 건 작년 네이버 데뷰 끝나고 나서다. 사실 인프콘 2022에서 만났어야 하는데, 날도 너무 덥고 서로의 일정이 있어서 보지 못했다가 데뷰 행사가 끝나고 회사 근처에서 커피챗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회사 근처 파스구찌에서 만났던 기억이 난다. 그 전에는 슬랙에서 활동 열심히 하는 분이었는데, 직접 만나보니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깊고, 자기 성장에도 진심이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는 더 이야기를 나눌 일이 없다가 리액트 스터디 TA를 통해 가까워지게 됐다.

그 전에는 개발적인 부분으로 이야기할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빡준님은 정말 상당히 개발에 진심이신 분이었다. 개발 관련 질문에 대해서 정말 깊게 답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나도 그런 빡준님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프론트엔드는 빡준님이 나보다 더 잘 하지 않을까…?

요즘도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고, 회사 업무를 한다거나 스터디 멤버분들의 질문에 답변에 진심으로 임하는 모습이 좋고, 옆에 두고 싶은 분이다. 도망칠 생각 하지 말고 계속 제 주변에 계셔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니비

리액트 스터디 2기를 하면서 가장 친해지고 싶었던 분이다. 처음에는 그냥 소문만 듣고 궁금하기만 했는데, 여러 모임을 거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니비님이 일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듣는다거나, 휴직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휴직을 하시고 어떤 것들을 해오셨고, 요즘 하는 것들은 어떤 게 있는지… 그리고 허니비님이 평소에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나 언행이… 정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정말… 어떻게 이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지…

그리고 리액트 스터디 후반으로 갈수록 과제의 난이도가 올라가서 힘드셨을 건데 끝까지 해내셔서 완주를 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다. 그리고 다른 관심사에 대해서도 정말 진심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하시는 부분도 멋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친분을 가질 수 있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다. 허니비님도 도망칠 생각 하지 말고 계속 제 주변에 계셔주시길 바라고 있다.

태영

이번 2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분 중 한 분일 듯 하다. 사실 태영님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2기 활동을 통해서 대단한 분을 알게 되었다는 생각을 한 분이다. 일단 가장 먼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코드리뷰였다. 태영님이 조 활동을 하면서 다른 분들께 달아준 코드리뷰를 봤는데 기술적인 깊이는 물론이고 말하는 어투나 단어 선택 등이 정말 매끄럽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아주 정성스러운 글이었다. 게다가 디스코드에 올라온 질문에도 진심으로 답변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부드럽게 답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다. 정말 이런 기술적인 깊음이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방법은 나도 그대로 베껴버리고 싶다. 이렇게 제 앞에 나타나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래한

래한님이랑 처음 이야기를 나눠본 건 2조 오프라인 모각코 때였다. 이 때도 모각코 때는 못오시고 저녁 식사 자리에만 오셨는데, 이 때 자리가 나, 허니비님, 래한님, 재환님이였다. 이 날 개발이야기는 물론이고 개발 외적인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이날 이후로 디스코드에서도 그렇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래한님도 개발 뿐만 아니라 매사에 진심이신 느낌? 항상 말하시는 게 다 진심 같으시다. 그냥 가볍게 말한 주제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나서서 깊게 이야기해주시는 모습이 나는 정말 좋았다. 맨날 자기 못한다고 하면서도… 이직도 잘 하시고… 래한님의 속을 바닥까지 파헤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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