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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 격리 수준(Isolation Level) 알아보기 익숙함에 속아 놓쳐버린 CS 핵심 기본기최근 기술 면접을 준비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다. 바로 ‘데이터베이스 격리 수준’에 대한 질문이었다.분명 과거 전공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외웠던 내용이었다. Dirty Read가 무엇이고, Phantom Read가 무엇인지 분명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각 단계의 차이를 설명하고, 왜 그런 단계가 필요한지 말해보라”는 질문 앞에서는 말문이 막혔다.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시험을 위한 공부였던 것, 그리고 실무에서는 프레임워크나 DB가 제공하는 기본값에 의존하여, 이 부분을 깊게 신경 쓰지 않아도 기능이 돌아갔기 때문이다. 트랜잭션의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블랙박스’처럼 여겨졌고..
MVCC(Multi-Version Concurrency Control) 알아보기 채용 공고에서 마주친 낯선 질문최근 이직을 준비하며 여러 회사의 채용 공고를 훑어보던 중이었다. 우대사항이나 필요 역량에 종종 등장하는 단어 하나가 유독 눈에 밟혔다.바로 MVCC.서버 개발자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용어를 보자마자 명쾌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 그동안은 "DB 동시성 제어는 트랜잭션 걸면 알아서 되는 거 아닌가?"라며 ORM이라는 거대한 방패 뒤에 숨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이제는 도구의 사용법을 넘어 원리를 이해하고, 트레이드오프를 고려하며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채용 공고 덕분에 다시 마주하게 된 이 MVCC라는 개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왜 내 SELECT 쿼리는 멈추지 않을까?본격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데이터..
2024년 9월 회고 어느새 2024년도 4분기가 되었다. 올해의 9월은 정말 9월 같지 않은 날씨로 무척 힘들었다. 9월 말이 되어서야 날씨가 꽤 풀렸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시원한 날씨가 이어져서아주 좋다. 그러면 회고를 시작해 보자.콘서트이번 9월은 콘서트를 정말 많이 간 달이었다. 고대하던 아이유 콘서트 두 번, 그리고 god 콘서트 한 번. 특히 아이유 콘서트는 내가 많이 기대하던 콘서트였다. 지금까지 갔던 아이유 콘서트는 전부 가까이 있는 올림픽공원의 KSPO 돔에서 진행이 되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이번 콘서트는 상암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이 되었다. 규모도 지금까지 갔던 콘서트보다 3배 정도 크고, 거리도 꽤 있어서 지금까지 갔던 콘서트처럼 편하게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틀 내내 거의 2~3시..
2024년 8월 회고 벌써 8월이 다 지나가 버렸다. 습하고 더운 날씨 덕분에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더위는 지나가지 않았고, 9월 초까지는 힘든 시간을 계속해서 보낼 것 같다. 아무튼 8월의 회고 글은 늦지 않기 위해서 빠르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과연 언제 작성을 마치고 올릴 수 있을까?여름이번 여름은 정말 유난히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지금까지 이렇게 습하고 더웠던 여름은 없었던 것 같은데,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거의 24시간 에어컨을 켜둔 상태로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집 밖에 나갈 일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살았다. 덕분에 8월에는 집을 나가서 참여한 행사가 5개 밖에 없었다. 이마저도 야외는 너무 싫어서 더 줄이고..
2024년 7월 회고 7월 회고는 딱 맞게 쓰려고 했는데, 또 어쩌다 보니 거의 8월의 절반이 흘러버렸다. 원래는 더 늦게 쓸 뻔 했는데, 주말 계획이 변경되면서 쓸 수 있게 되었다.여름7월엔 역시 여름이라는 키워드가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정말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었고, 장마까지 오면서 정말 출근하기 힘든 달이었다. 그래서 약속이나 일정은 최소한으로 잡았고, 집에서 최대한 나가지 않으려 노력했다. 여름에는 나가기 너무 힘들어… 얼른 여름이 지나가면 좋겠다.업무7월엔 다양한 업무를 한 달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회사 프로젝트에 Poetry를 하나씩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2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다른 프로젝트에서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한 것이었다. 챕터원 분들..
2024년 6월 회고 6월 회고 작성이 좀 늦어졌다. 월초 주말에 약속이 몰려서 이제서야 회고를 쓰고 있다. 과연 6월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회사 업무6월에는 새로운 업무를 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다루게 되었다. 그 동안에는 대부분의 내부 API 통신을 HTTP 통신으로 해결했었는데, 6월에 한 업무에서는 gRPC를 사용했다. 그리고 제임스와 함께 큰 한 개의 일감을 작업 단위로 나누어서 개발했다. 스쿼드에서 분업을 하는 건 처음이어서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스쿼드에서 처음으로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스몰릴리즈 배포를 경험했다. 그리고 배포하는 일감이 좀 큰 규모의 일감이었다. 오전에 배포하는 일정이었고, 운영 환경 배포 전 스테이징 환경 배포를 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있었다. 스테이..
AWS Summit Seoul 2024 후기 올해도 어김없이 참여하게 된 AWS Summit Seoul 2024! 신청할 때 부터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참여를 했다. 올해는 회사 사람들도 여러 명 참여를 했지만, 주로 소희님과 민우님, 마샷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행사장AWS Summit Seoul 2024는 작년처럼 삼성역에 있는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통로 쪽에 등록 데스크가 있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3층의 전시장 D홀을 통해서 입장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그랜드볼룸, 아셈볼룸, 오디토리움과 전시장 B홀 정도의 공간만 사용했었는데, 올해는 이전에 사용했던 공간을 포함해서 전시장 D홀까지 사용했다. 특히 등록 직후 보이는 거대한 오픈 세션 장소가 압도적이었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오픈 세션을 듣지 못했지만,..
2024년 5월 회고 요즘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벌써 5월 회고를 쓸 시간이 되었다니. 6월의 첫 주말에 쓰고 싶었는데 정신없이 시간이 가버려서 평일에 회고를 쓰게 되었다. 5월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회사 업무5월에는 회사에서 꽤 중요한 업무들이 있었다. 커다란 배포가 하나 있었는데 1차 실험 후 무려 6개월 만에 2차 실험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1차 실험 때, 사용분들이 이야기 해주신 불편한 점들이 좀 있었지만, 실제 지표는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꼭 다시 실험하거나 롤아웃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하여 다시 한번 실험하게 된 것이다. 아직 1달 정도 밖에 안 됐지만 지표가 성공적이라 기분이 좋다. 개발하는 과정은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이렇게 성과가 나오니까 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