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딱 한 번 참여해보았던 AWS Summit Seoul을 약 4년만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 나에게 많은 걸 일깨워주고 알려준 2019년 오프라인 행사 이후 이후 줄곧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 됐었는데, 마침내 오프라인으로 진행을 한다고 하기에 냉큼 신청해서 다녀오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사내에서 신청한 사람이 한 명 밖에 없어서 제임스와 같이 다녀오게 되었다.
행사장
AWS Summit Seoul 2023 행사는 저번에 인프콘 2022가 열린 곳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다만 역시 AWS라서 그런지 규모가 남달랐다. 인프콘은 1층의 컨퍼런스룸 3곳만 사용했었던 것에 비해 AWS Summit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의 컨퍼런스룸을 사용했고, 이에 맞춰 수많은 세션과 참여자가 있었다.
기업부스들은 별도의 다른 공간에 마련하여 다른 컨퍼런스에 비해 덜 복잡한 상태로 세션과 부스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기조연설
이번 행사에는 이전과는 달리 매우 일찍 가게 되었는데, 다행히 기조연설을 들을 수 있는 순번에 들어서 듣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들었던 모든 세션들을 통틀어서 제일 좋았던 세션이었다.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은 동기적인 세상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는데, 재미도 있고 동기 처리 대비 비동기 처리에 대한 장점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였다고 생각한다.
이후 아마존 CTO가 설명해주는 아마존의 아키텍쳐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발표 영상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를 사용하면 시스템이 느슨하게 결합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새로운 시스템이나 API 추가가 쉬워진다는 점이 공감도 되고 어떻게 실무에 적용을 잘 해볼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Amazon EKS,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안정성
아직 EKS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관심이 있기도 하고, 우리 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있어서 듣게 되었다. 이 섹션에서는 EKS의 구조가 어떠한지, Amazon EKS의 구조는 어떠하고, 왜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지, 추구하는 가치는 어떠한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 수 있는 섹션이었다.
나는 EKS라는 기술에 대해서 막연하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기반 기술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섹션을 통해 조금 더 흥미가 생겼고,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부분들 끝나고 나면 꼭 해봐야지.
점심
AWS Summit Seoul 2019 때 점심식사가 아주 괜찮게 나왔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 때는 팔찌를 받은 사람만 점심식사를 제공해준다고 해서 걱정을 좀 했었으나,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나와 제임스 모두 점심식사를 받을 수 있었다. 2019년보다는 아쉬웠지만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다.
기업부스
점심식사 이후에는 기업부스 탐방을 좀 했다. 이전에 갔었던 인프콘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그 때는 ‘우리회사 이런 거 하는데 혹시 관심 있어?’, ‘채용 고민 있으면 와서 상담해봐!’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마치… 영업하시는 분들이 잔뜩 모인 곳 같았다. 그리고 B2B 회사들이 참 많았는데, 덕분에 ‘이런 기술(회사)도 있구나’, ‘이런 걸 이렇게 만들어서 서비스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일개 개발자 입장에선 굿즈 말곤 얻을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굿즈도 가방만 엄청 받았다.
다중 계정 및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안전한 IAM 체계 만들기
원래는 이 섹션을 들으려던 게 아닌데, 컨퍼런스 룸을 착각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듣게 되었다. IAM에 대해서 간략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정말 다양한 권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런 권한 관리가 참 복잡하고 까다롭겠구나 생각은 했다. 어느 정도 큰 규모가 된다면 이런 권한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내가 해당 업무와 큰 관련이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제대로 듣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 컨퍼런스 룸 제대로 확인할 걸. 참고로 원래 듣고 싶었던 섹션은 ‘12가지 디자인 패턴으로 알아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였다.
MongoDB Atlas와 함께하는 Developer Data Platform
마지막으로 본 세션은 스폰서 섹션이었다. 이 중에서 현재 나도 쓰고 있고, 우리 회사도 잘 쓰고 있는 MongoDB 섹션을 듣게 되었다. 해당 세션에서는 MongoDB와 MongoDB Atlas의 지금까지 추가된 기능들을 소개해주셨다.
Atlas Search, Atlas Data Federation, Atlas Charts 등 다양한 Atlas 서비스들을 소개해주셨는데, 몰랐던 기능들이기도 하고, 써볼만 했던 기능인 거 같은데 고려하지 못한 부분들이 약간 아쉽다. 특히 Atlas Search 기능 같은 경우는 최근 검색 관련 업무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관심이 많이 갔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써봐야지.
마치며
4년만에 다시 참석해본 AWS Summit Seoul 2023은 기대만큼 좋았다. 4년 전에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개발자로 참여해서 다양한 걸 배우고 바로 실무에 적용해봤었는데, 그 때 경험이 너무나 좋았어서 꼭 오프라인으로 다시 참여하고 싶었다. 확실히 그동안 성장을 했는지 각 섹션들에서 다루는 주제들에 대한 눈이 넓어졌고, 예전에는 이해를 잘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사라져서 신기했다. 그리고 다른 많은 개발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들으시는 걸 보고 동기부여도 많이 됐다. 역시 제일 확실한 동기부여는 다른 개발자들을 만나는 게 제일 확실한 것 같다.
올해는 작년보다도 많은 오프라인 행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에게 도움되는 행사라면 주저하지 말고 참여해서 많은 걸 얻을 수 있도록 해야지. 가방 말고 유용한 굿즈들도 많이 받고 싶다.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이 적은 인프콘 2023 후기 (0) | 2023.09.10 |
---|---|
노마드코더 리액트 10주 스터디를 마치며 (22) | 2023.08.13 |
뒤늦게 작성해보는 2022년 회고 (0) | 2023.01.08 |
모바일 청첩장을 직접 만들어본 후기 (0) | 2022.12.29 |
한 달만에 작성하는 인프콘 2022 후기 (0) | 2022.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