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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4년 1월 회고

올해부터는 매월 회고글을 공개적으로 써보기로 했다. 연에 1회 쓰는 것도 안 쓰는 것보다는 좋았지만, 조금 더 자주 회고글을 써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비공개적으로는 주 단위로 회고글을 써보고 있는데, 이런 주간회고를 조금 더 다듬어서 작성해보는 걸 목표로 하고자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아닌 미래의 나를 위해 글을 남겨본다.

‘나’ 돌보기

작년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정말 많았다. 거의 1년 내내 다수의 일정에 다니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나를 돌보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일정을 작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이는 걸 잡았다.

작년 11월, 12월에는 회사 일정은 제외하고, 개인적인 일정으로만 약 14~16개의 일정이 있었다. 그리고 1월에는 9개의 약속으로 확실히 상당히 많은 일정을 줄였다. 그러면서 일정이 없어진 평일 저녁 시간이나 주말 시간을 나와 가정을 위한 시간으로 채우고 있다. 공부나 독서를 하거나, 계속해서 밀리게 되는 집안일과 집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여유가 생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생겨서 좋다. 앞으로도 개인 일정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더 중요한 것들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소중한 사람들

일정을 많이 줄이기는 했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회사에서 매일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도 있지만, 내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만남을 요청한 분들도 있었고, 먼저 날 찾아주신 분들도 있었다. 내용들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특히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눈 분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나저나 이전의 회고들에도 항상 사람에 대한 부분들을 썼던 것 같은데, 역시… 주변에 어떤 사람들을 두는지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

요즘 쓰고 있는 주간회고처럼, 이번 달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을 써보고자 한다.

좋았던 점

  • 작년 연말에 계획한 주간회고를 계속해서 쓰고 있다. 이것은 누군가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확실히 기록을 꾸준히 하는 게 다음주의 나에게, 더 멀리는 미래의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케이크에서 스픽으로 서비스를 변경했다. 이것도 누군가의 영향을 받아서 말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몇 개의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계속해서 말을 시키는 스픽을 통해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나도 내년엔 니꼬와 말을 영어로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잠을 좀 더 일찍 자려고 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거의 12시 전후로 잠에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래도 11시 전후로 침대에 누우려고 하고 있다. 좀 더 좋은 수면의 질을 위해 취침 전에 무언가 보는 행동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쉬웠던 점

  • 일정을 확 줄이다 보니 평일 저녁시간에 여유가 생겼는데, 아직까지 익숙해지지 않다 보니까 그 시간을 잘 사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하다못해 책이라도 읽어야 하는데 잘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 회사 업무를 안 한 건 아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1월에 뭔가 그렇다 할만한 업무를 하지는 못한 것 같다. 내가 기록을 제대로 못한 걸까? 2월에는 조금만 더 꼼꼼하게 기록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그리고 업무도 조금 더 속도를 내보자.
  • 아직 간헐적으로 기록을 하는 게 밀리고 있다. 안 밀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싶은데 간헐적으로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밀렸다. 해야 하는 일들의 우선순위를 조금 다르게 조정해서 밀리지 않도록 해보자. 밀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 잠을 좀 더 일찍 자려고 하고는 있지만 이것이 잘 되고는 있지 않다. 자기 전에 무얼 보는 습관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걸 고치는 게 참 힘들다. 적어도 오늘은 침대에 누우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바로 잠에 들 수 있도록 해보자.

기억에 남은 순간들

아래는 사진으로 기억에 남은 순간들을 정리해보았다.

1월 1일 / 이제는 새해 루틴이 되어버린 아름이랑 맥도날드 행운버거 먹기

 

1월 2일 /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팀홀튼 오픈 첫날에 가본 날. 콜린과 같이 가서 이안의 음료도 같이 사왔다.
1월 6일 / 처음으로 열린 서울 기계식 키보드 엑스포 간 날. 아내를 비롯하여 진잔모 그리고 허니비와 같이 다녀왔다.
1월 6일 / 2회차가 더 기대되는 서울 기계식 키보드 엑스포
1월 13일 / 생애 처음으로 제주도에 가봤다. 아름이네 가족분들과 함께.
1월 14일 / 날씨가 정말 좋은 날 휴애리에서 한 컷.
1월 19일 / 누군가와의 커피챗
1월 20일 / 하늘님의 부탁으로 하늘님의 QK60을 조립해드렸다.
1월 21일 / 지나, 소미와 지나 이사 가기 전 마지막 강동구 점심 약속. 다음엔 어디서 만나게 될까?
1월 22일 / 오랜만에 만난 리액트 조이킴님, 영서와 저녁 약속. 3개월 뒤의 재회가 기대된다. 또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을까?
1월 26일 / 누군가와의 커피챗
1월 27일 / 너무나 즐거웠던 집들이.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하다.

마치며

처음 써보는 월 회고글이라 아직 어색한데, 이것도 쓰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좀 더 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잘 써보자. 다음 회고글도 잘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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