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간 회고는 시간이 많이 늦었다. 3월 말이 꽤 바빴기도 하고, 4월 초는 살고 있는 집에 문제가 생겨서 정신 없는 한 주를 보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제라도 3월의 회고글을 써보고자 한다.
많은 이벤트
3월에는 여러 가지 이벤트가 가득한 한 달이었다. 3일은 내 생일이 있었는데, 마침 아이유 콘서트 예매도 같은 날 성공해서 아이유 콘서트를 다녀왔다. 이게 참 운이 좋았던 게, 선예매를 통해서 구한 자리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일반 예매 때 보다 좋은 자리를 잡게 되어서 만족스럽게 콘서트를 즐기고 왔다. 올해 9월에도 앵콜 콘서트가 있을 예정인데 무난하게 예매에 성공해서 잘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큰 이벤트로는 일본 도쿄 여행이 있겠다. 이 여행은 약간은 급하게 계획이 된 여행이었다. 마지막 해외 여행이 신혼여행으로 간 이탈리아 여행이 마지막이었고, 마침 벚꽃 시즌을 앞두고 있어서 벚꽃을 보기 위해 아름이와 함께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 마침 마지막 일본 여행이 5년 전이었기 때문에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여행이 재미있기는 했지만 날씨가 안 좋기도 했고 덕분에 벚꽃도 거의 피지 않아서 처음의 목표는 아쉽게도 거의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나름 이것 저것 다양한 것을 한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그래도 다음 여행 때는 꼭 날씨가 좋으면 좋겠다.
그 외 자잘한 이벤트로는 면접이 있었다. 최종 면접까지 간 면접은 오랜만이었는데 최종 합격은 못해서 아쉽다. 다음 면접 때는 합격까지 해볼 수 있도록 해봐야지. 그리고 오랜만에 회사 스쿼드 회식에도 참여를 했다. 되도록이면 회식 자리는 잘 안 가려고 하는데,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참여해봤다. 재미는 있었지만 평소보다 늦게까지 회사에 있어야 하는 게 좀 힘들어서 다음에도 참여할지는 잘 모르겠다.
많은 약속과 일정
‘많은 이벤트’에 적은 것들 말고도 다양한 약속과 일정들이 있었다. 3월 중순부터 노마드코더에서 진행하는 파이썬 스터디 TA로 참여하게 되어 사전미팅도 진행하고 스터디 과제를 하면서 스터디 참여분들께 도움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약속이 많았다. ‘또자님 팬미팅’ 약속, 이안, 유진님과 함께 한 점심 약속, 지수님, 스티비님, 갓뚜님과 함께한 마지막 키친 마이야르 방문, 진잔모 약속 두 번에 결혼식 참여 두 번까지. 개인적으로는 3월에 약속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해서 4월에는 안식의 시간을 가지는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4월 회고에 기록해야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
좋았던 점
- 오랜만에 아름이와 함께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이전부터 해리포터 스튜디오나 스타벅스 로스터리 때문에 도쿄를 다녀오고 싶었는데, 아름이가 양보를 해줘서 다녀오게 됐다. 여행을 간 5일 중 4일 동안 비가 온 게 아쉽기는 하지만, 지난번에는 가지 않았던 곳들 위주로 돌아다녀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 면접을 봤다. 비록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1차 면접, 2차 면접, 최종 면접까지 좋은 경험이었다. 이제 상반기에는 잠깐 쉬면서 벌려 놓은 다른 일들 처리하고, 천천히 면접 준비를 다시 해서 하반기에 도전해봐야겠다.
- 기록이 조금 더 상세해졌다. 주간회고를 점점 적을수록 기록이 좀 더 상세해지고 있다. 좋은 거긴 한데 작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느낀 감정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기록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때 느꼈던 감정을 바로바로 적을 수 있다면 참 종을 텐데 실제로 기록을 하는 시점은 대부분의 일이 마감되고 난 뒤인 저녁 시간이라서 그런 듯 하다. 이 부분을 좀 보완을 해서 다음 달에는 보다 상세하고 생생한 기록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아쉬웠던 점
- 2월에 좀 쉬었다고 약속을 좀 많이 잡아 버렸다. 사실 지금 캘린더를 다시 살펴보면 꼭 필요한 약속만 잡은 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숫자로 따지면 너무 많이 잡은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이걸 쓰고 있는 4월엔 나를 좀 더 잘 챙기기 위해 약속을 최대한 안 잡고 있으니 봐주도록 하자.
- 최대한 기록이 밀리지 않도록 하고는 있지만 아쉽게도 밀렸다. 약속을 갔다가 늦게 집에 오는 날이라거나, 깜빡해서 기록을 안 하고 넘어간 날이 며칠 있었다. 확실히 기록은 기록을 하는 시점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이 희석이 되니까 최대한 밀리지 않도록 아주 간단하게라도 밀리지 않고 기록을 잘 남겨보도록 하자.
- 처음 하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또자 팬미팅’ 모임 때 생애 처음으로 볼링을 치러 갔었는데, 사실 직접 치기 전까지는 정말 치기 싫었다. 볼링장을 처음, 볼링도 처음인데다가 다른 라인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다 같이 하는 것이기도 하고 다들 거의 처음이라고 해서 치게 됐다. 그런데 막상 쳐보니 꽤나 재미있어서 좀 놀랐다. 이걸 경험하고 나니까 앞으로는 처음 경험하는 거에 대해서 크게 두려움을 가지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도전적인 사람이 되어보자.
기억에 남는 순간들
이번 달에는 이벤트가 많았던 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들도 많았다.
마치며
이번 회고는 너무 늦게 쓴 것 같다. 무려 4월의 중순에 쓴 3월의 회고라니. 덕분에 기억이 많이 희석됐다. 4월엔 기록을 보다 꼼꼼히 하고,밀리지 않도록 잘 해보자. 그리고 새해가 되면서 다짐했던 것들에 대해서 잘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 때는 잘못 생각했던 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점검해봐야겠다. 조금 더 알찬 4월이 되도록 잘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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