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

2024년 8월 회고

벌써 8월이 다 지나가 버렸다. 습하고 더운 날씨 덕분에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더위는 지나가지 않았고, 9월 초까지는 힘든 시간을 계속해서 보낼 것 같다. 아무튼 8월의 회고 글은 늦지 않기 위해서 빠르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과연 언제 작성을 마치고 올릴 수 있을까?

여름

이번 여름은 정말 유난히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지금까지 이렇게 습하고 더웠던 여름은 없었던 것 같은데,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거의 24시간 에어컨을 켜둔 상태로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집 밖에 나갈 일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살았다. 덕분에 8월에는 집을 나가서 참여한 행사가 5개 밖에 없었다. 이마저도 야외는 너무 싫어서 더 줄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다. 이렇게 약속과 일정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생산적인 활동을 별로 하지 못했다. 확실히 날씨 때문인지 출퇴근만 하고 오면 너무나 피곤했기 때문이다. ㅠ 그래도 이제 9월이니까 조금씩 시원해지겠지? 얼른 시원한 가을 날씨가 되면 좋겠다.

연봉 협상과 이직 시도

8월의 가장 큰 이벤트는 아무래도 연봉 협상과 이직 시도가 아니었나 싶다. 이직 시도가 먼저였는데, 연봉 협상 시기가 되기도 했고, 이직 타이밍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되어서 진행하게 되었다. 실제 프로세스 진행은 7월 말부터 진행했고, 8월 초에 최종 면접을 봤다. 결국 최종 합격을 했고, 처우 협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3일 정도의 고민 끝에 결국은 이번에 이직하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지금 회사에서 같이 일 하는 사람들이 좋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여기서 꼭 해보고 싶은 업무가 있다는 것. 꼭 기회 만들어서 해내고 이직하고 싶다.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자기계발과 업무

사실 8월에는 크게 기억에 남은 업무나 사건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이 섹션을 만들어서 적는 이유는 앞으로는 더 잘하고 싶기 때문이다. 먼저 자기 계발부터 살펴보자. 7월부터 인프런을 통해서 자바 공부를 하고 있다. 8월 중에는 지금 듣고 있는 자바 강의를 다 들어버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 기술 스택을 넓히려면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얼른 진도 쭉 빼버리고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라도 만들어서 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였는데, 사실 이 목표는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완독한 책은 2권… 읽고 있는 책은 무려 5권이다. 보통 책을 읽을 때가 출퇴근 지하철, 회사 점심시간 정도이다 보니 제대로 집중해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집에서 읽기는 했지만, 퇴근하고 집에 가면 피곤하다 보니 조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가을이 오고 있으니까 컨디션 조절 잘해서 집에서 짧게라도 독서할 수 있도록 해보자.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 약속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아내랑 어딜 놀러 간다던가, 산책을 가는 활동은 잘하지 못했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꽤 많이 했다. 취미 생활도 충분히 즐기고, 미뤘던 일도 많이 하고. 9월에는 추석을 비롯한 집에 있을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좀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 ㅠ
  • 회사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다. 이번 달부터 제대로 동아리장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동아리원분들도 잘 도와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해주셔서 큰 문제 없이 활동했고, 비용 처리도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영수증 처리가 좀 귀찮기는 한데 못 할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9월에도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면접… 합격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적었으니까, 내용은 넘어가도록 한다.

아쉬웠던 점

  • 너무 더워서 그렇긴 하지만 야외 활동을 거의 하지 못 했다. 저녁에라도 산책 같은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밤 10시에도 너무 더워서 못했다. ㅠ 그래도 이제 가을이 되니까 시간 내서 야외 활동을 조금씩 늘려보도록 하자. 운동도 조금씩 늘려야지.
  • 주말 시간을 낭비했다. 주말에 계속 집에 있기는 했지만, 집에 있었다고 해서 계획했던 일을 다 하지는 못했다. 평일에 일찍 일어나고 주말에 늦게 일어나고 있다 보니 주말 오전 시간을 거의 그냥 날려버리는 것 같은데, 9월에는 개선해 봐야 할 것 같다. 일찍 자고, 7시에는 일어나서 꼭 해야 하는 일부터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보자.
  • 작은 일들을 미루는 일이 좀 많은 것 같다. 시간이 조금밖에 안 걸리는 일을 할 때는 바로바로 처리해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하자. 미루지 말자.

기억에 남은 순간들

8월 8일 / 7시 반에 출근 했다가 재택근무 전환 돼서 집 가는 길에… 회사 찍고 가더라도 재택근무가 좋다.
8월 9일 / 궁금했던 빽보이 피자 먹어본 날. 가격도 좋고 맛도 괜찮더라.
8월 15일 / 말복 기념으로 먹은 장어덮밥. 값은 꽤 있지만 맛있었다.
8월 20일 / 8월의 보드게임 활동. 힘든 날이었지만 보드게임은 재미있게 했다.
8월 23일 / 오랜만에 영서랑 준형이 만난 날. 원래는 모임이었는데 다들 일 때문에 못 오게 되어서 셋이서 만나게 되었다.
8월 24일 / 집에 이안과 콜린이 놀러오신 날. 두 분 다 회를 좋아하셔서 숙성 광어회를 사서 대접했는데 맛있게 드셔주셨다.
8월 26일 / 아름이와 함께 다녀온 루씨 콘서트. 루씨 콘서트는 처음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평소에 루씨 노래를 많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8월 27일 / 강동 생활 5년 만에 처음 가본 송월냉면.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집에서 가까워서 종종 방문할 것 같다.
8월 29일 / 오랜만에 벨과 함께 먹은 점심 식사. 점심 약속이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서 아쉽다.
8월 31일 / 8월의 냉면 모임/ 이번에는 우래옥이라는 곳을 갔는데 무려 1시간 반을 기다려서 냉면을 먹을 수 있었다. 기다린 만큼 맛있었지만 냉면을 위해 이렇게 기다리고 싶지는 않다…
8월 31일 / 냉면 먹고 간 바. 분위기도 좋고 후식도 맛있었다.

마치며

8월은 정말 덥고 습한 달이었다. 정말 밖에 나가기 싫을 만큼… 그래도 이제 9월이니까 시원해지겠지? 날씨가 얼른 풀려서 야외 활동도 좀 하고 여름에 만나지 못한 분들도 만나고 싶다. 그리고 9월엔 기다리고 있는 일정이 많아서 기대된다. 9월은 좀 더 열심히 지내보자.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7월 회고  (0) 2024.08.18
2024년 6월 회고  (0) 2024.07.14
AWS Summit Seoul 2024 후기  (0) 2024.06.24
2024년 5월 회고  (0) 2024.06.04
2024년 4월 회고  (2)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