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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4년 4월 회고

4월 회고는 3월 회고보다 빠르게 작성하고자 한다. 일단 3월에 너무 늦게 쓰기도 했고, 정말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금방 흐릿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5월에는 휴일이 많아서 시간이 여유롭기 때문이다.

4월의 이벤트

3월에 이어서 4월에도 많은 이벤트가 있었다. 다만 3월에는 그래도 좋은 이벤트들이 가득했었다면, 4월은 시작부터 좋지 않은 이벤트로 시작을 했다. 먼저 여행에서 복귀한 다음 주 화요일 오후에 갑자기 집에 누수가 터졌다. 마침 4월의 1~2째주는 약속을 잡지 않고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 기간이었는데, 시작하자 마자 집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확인해보니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배관에서 누수가 생겨서 건물로 물이 새고 있었다. 덕분에 누수 공사를 하는 금요일까지 4일 정도 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누수가 발견되고 바로 누수 탐지를 했고, 약 30만 원에 누수 원인을 찾은 후 100만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누수 공사를 했다. 이것도 작업이 쉽지 않아서 하루종일 작업을 하셨다. 잘 해결은 됐지만 이 사건을 겪으면서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먼저 우리 집의 문제로 인해 다른 집 또는 공용 시설에 피해를 준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많이 불편했다. 게다가 주거에 관련된 문제여서 다들 민감하게 반응했고, 우리는 덕분에 처리가 이루어질 때까지 정말 불편하게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누수공사 업체에서 말하기로는 부실 공사가 원인으로 생긴 문제라고 한다. 내가 이렇게 짓고 싶어서 지은 것도 아닌데 이로 인해 내가 비용을 부담하고 처리를 해야 하는 게(보험처리를 하기는 했지만) 너무 짜증이 났다. 부디 이사 전까지는 다시 안 터지면 좋겠다.

4월 첫째주 주말에는 노마드코더 파이썬 스터디 중간 모임이 있었다. 파이썬 스터디 모임은 처음이었는데, 일단 참여율이 좀 저조했고 매우 조용했다. 이게 확실히 스터디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느꼈다. 게다가 파이썬 스터디는 직장인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디스코드에서도 다들 조용해서 뭔가 다들 친분이 많이 없는 상태여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저녁 식사는 꽤 재미있었다. 저녁 식사 이후엔 아빠가 영등포에 있는 상갓집을 대신 다녀와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셔서 다녀왔다. 사실 너무 피곤한 상태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쉬기로 마음 먹은 기간에 의도치 않은 일이 자꾸 생겨서 가기 싫었지만, 아빠를 생각해서 다녀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 다녀온 것 같다.

셋째주에는 회사 보드게임 동아리 모임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4명씩 2조로 나눠서 게임을 했는데, 우리 조는 티키토플, 스플렌더, 딕싯을 했다. 마지막에는 딕싯을 단체로 했는데 진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주에는 또자 팬미팅 모임이 있었다. 방탈출 카페 갔다가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다. 이 모임은 만날 때마다 다른 액티비티를 해서 재미있다. 다만 6월과 7월에는 핵심 멤버분이 해외여행을 가시게 되면서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ㅠ

이렇게 적고 보니 4월은 평일 약속을 거의 잡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일 저녁에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는 못했는데, 5월에는 독서를 한다던가 하는 낮은 강도의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들

좋았던 점

  • 약속을 잡지 않았다. 올해 1분기에는 약속이 많아서 나만을 위한 시간이 꽤 부족해쓴데, 4월에는 의도적으로 약속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나를 위한 시간이 많아졌고, 내가 하고 싶은 취미 활동을 할 시간이 꽤 많아져서 좋았다. 5월에는 이 시간을 좀 더 효율적이로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 아름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했다. 약속이 줄면서 아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저녁에 산책을 하거나 아름이와 외식을 하거나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참 좋았다. 이런 시간을 좀 더 늘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쉬웠던 점

  • 기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3월에 아쉬웠던 점으로 기록에 대해서 적었었는데, 4월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유를 간단하게 생각해보자면 일단 4월 초반부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덕분에 매일 하기로 했던 간단한 기록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5월에는 이 부분 잘 챙겨서 정말 간단한 기록이라도 해서 매일 기록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았다. 위에서 작성한 이벤트들 이외에도 꽤나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았다. 따로 정리해서 근본적인 원인과 어떻게 하면 잘 해결 수 있을지 살펴보고 행동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 생산적인 활동을 별로 하지 못했다. 독서를 하거나 개발 공부를 하는 등의 생산적인 활동을 다른 날들과 대비해서 별로 하지 못했다. 특히 요즘 개발 공부에 대해서 소홀했는데, 뭔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파이썬 스터디가 끝나는 대로 간단한 사이드 프로젝트라도 하나 시작해서 꼭 끝을 내봐야겠다. 독서는 하루 10분이라도 할 수 있도록 시간 내봐야지.

기억에 남는 순간들

4월 3일 / 누수 발생 시작하고 다음 날, 아래층 단자함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4월 5일 / 누수 공사. 싱크대 밑을 통해 누수 공사를 진행 했다. 덕분에 우리 건물도 부실공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4월 6일 / 노마드코더 파이썬 스터디 오프라인 모각코. 모각코는 조용했지만 저녁 식사 때는 시끌벅적했다. 다만 내가 일이 많아서 마냥 편한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다.
4월 8일 / 집에 빨리 오니 아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느 것 같길래 직접 요리했다. 아름이가 좋아해줘서 나도 좋았다.
4월 10일 / 아름이와 8주년 기념 식사. 아웃백이 현대백화점으로 이동하고 처음 가봤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빨라서 좋았다.
4월 13일 / 요즘 개인 시간이 생겨서 키보드 스위치 윤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위 사진은 Bsun RAW 스위치인데, 구매한지 11개월 만에 윤활을 했다. 역시 공장윤활보다 손윤활이 훨씬 만족스럽다.
4월 16일 / 회사에서 저녁에 보드게임 동아리 모임을 했다. 스플렌더는 나만 생각하고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4월 19일 / 3년만에 교체한 회사 맥북. 드디어 출근할 때 맥북 안 챙겨가도 된다!
4월 19일 / 아름이와 저녁을 먹기 위해 멕시칼리 웨이팅을 걸어놓고 어린이대공원 산책을 했다. 다음에 좀 더 제대로 산책해봐야지.
4월 19일 / 멕시칼리 두 번째 방문. 아름이랑은 처음 가보는 거였는데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4월 20일 / 새로 구매한 로봇청소기. 기존 로봇청소기보다 청소도 잘 되고 유지보수도 간편해져서 좋다. 이건 2년 채워서 써야지.
4월 22일 / 이안, 콜린과 함께 점심 외식! 냉면을 개시했다.
4월 27일 / 또자 팬미팅 모임에서의 점심. 신나게 방탈출 카페 즐기고 보라님이 추천해주신 참새초밥을 갔다.
4월 27일 / 카페에서 합류하신 영은이 남편분도 함께해서 다섯 명이서 저녁을 먹었다. 3년 만에 다시 가본 닭갈비 식당을 갔는데 여전히 맛있었다.

마치며

4월은 아쉬운 게 많은 달이다. 3월의 회고 내용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고, 여러모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하려고 계획했던 일을 많이 하지 못했다. 5월은 아쉬운 점을 잘 채워서 후회를 덜 하는 달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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